산전 초음파에서 신우 확장이 보였을 때 가장 먼저 정하는 것은 초음파 일정이다. 이 편은 그 가운데 앞부분, 산전에 언제 다시 보고 출생 후 첫 초음파를 언제 시행할지를 확장의 위험 정도별로 나누어 네 문서로 비교한다. UTD 다학제 합의(Nguyen 등, 2014), 미국소아과학회(AAP) 임상 보고서(Herndon 등, 2025), EAU/ESPU 소아비뇨의학 지침(2026), 캐나다 CUA/PUC 지침(Capolicchio 등, 2018)이다. 첫 초음파 이후의 추적 간격과 종료는 2편에서, VCUG, 이뇨신스캔, 예방적 항생제는 3편에서 다룬다.
같은 정도의 산전 확장에 네 문서는 같은 시점에 첫 초음파를 권하는가. 다르다면,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달라서인가, 같은 등급에 다른 판단을 해서인가.
1. 네 문서와 등급의 대응
등급별로 비교하려면 먼저 네 문서의 등급이 서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봐야 한다. AAP는 핵심 권고 첫 줄에 UTD 체계로 분류하라고 적었다. UTD 합의는 체계를 만든 문서이면서도 근거가 일관되지 않고 제한적이라는 점을 밝히고, 관리안을 관찰과 연구의 출발점으로 내놓았다. EAU/ESPU는 어느 체계도 우월하다고 입증되거나 보편적으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보고, 특정 분류를 우선하도록 권고하지 않는다. CUA는 SFU 등급(Fernbach 등, 1993)과 APD를 묶어 저등급과 고등급으로 나누고, UTD는 복잡해진 만큼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Onen 등급(Onen, 2007)은 네 문서 어디에도 기준 체계로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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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읽는 법. 초록은 저위험·경도, 노랑은 중간·중등도, 빨강은 고위험·중증, 회색은 등급 없이 이상으로만 보는 구간, 빗금은 CUA가 SFU 등급으로 정하는 구간, 점선 칸은 해당 축의 기준을 따로 두지 않은 문서다. ① EAU/ESPU: 산전 APD 15 mm 초과는 출생 후 수술을 강하게 예측한다. ② CUA: 3분기 APD 7 mm 이상이면 출생 후 초음파 대상이다. ③ EAU/ESPU: 수술 적응 권고에 SFU 4등급을 쓴다(본문은 3–4등급). UTD의 위험군은 APD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말초 신배·요관 확장이 있으면 산전 A2–3·출생 후 P2 이상이고, 신실질·방광 이상이 있으면 APD와 관계없이 P3다(C의 UTD 줄 아래 빨간 점선 상자). APD가 10 mm 미만이어도 중심 신배 확장이 있으면 P1이고, APD가 P1 범위여도 상위 위험 소견이 없어야 P1이다. 각 문서가 적은 수치를 경계로 그렸고, 미만·이하의 표기는 문서마다 다르다.
EAU/ESPU(그림 1의 점선 칸)는 SFU 분류표와 UTD 분류표를 함께 싣는다. 산전 기준(28주 전 4 mm, 이후 7 mm)과 산전 APD 15 mm 초과가 출생 후 수술을 강하게 예측한다는 점(근거 수준 1b)을 수치로 적었고, 본문에서 UTD P1·P2·P3별 소실률, 수술률, 장기 경과를 인용한다. UTD 위험군별 반복 초음파 간격은 일괄 제시하지 않지만, 첫 출생 후 초음파의 시점은 상부요로 확장 장의 그림 10, 태아 비뇨의학 장의 그림 17, 방광요관역류 장의 본문에 적었다. 세 곳은 대상을 나누는 방식과 시점이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 UTD A1·A2–3와도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래 표에서는 EAU/ESPU의 각 출처를 구분해 적었다. 그림 17은 Rickard 등(2022)의 경로를 옮긴 관리 흐름도이며, 칸마다 독립된 Strong 권고가 붙은 것은 아니다.
그림에서 보듯 문서 사이의 대응은 근사다. 출생 후 APD가 10 mm 이상 15 mm 미만이고 상위 위험 소견이 없으면 UTD로는 P1이다. CUA에서 같은 APD 범위는 SFU 등급이 경로를 정하는 회색 구간이고, CUA의 고등급은 SFU 3–4를 하나로 묶으므로 UTD P2·P3와 같은 집단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체계를 쓰든 등급과 함께 APD 수치, 중심·말초 신배의 구분, 신실질의 두께와 에코, 요관 직경, 방광 소견을 따로 남겨야 다른 문서의 기준으로 다시 읽을 수 있다. Onen 2등급이라고 해서 UTD P2가 되는 것은 아니다(임상 1편). 이 편과 2편은 UTD를 기준으로 절을 나누고, CUA는 각 표에서 자체 범주를 밝혀 적는다. 출생 후 추적에서 CUA의 경로는 2편에서 따로 다룬다.
등급을 나누는 방식만큼 권고를 표시하는 방식도 다르다. UTD 합의와 AAP 보고서에는 근거 등급이 없고, EAU/ESPU는 Strong·Weak를 쓰지만 초음파 시점은 대부분 등급 없는 본문과 흐름도에 있다. CUA는 요약의 5개 권고에만 등급(근거 수준 3–4, 권고 등급 C–D)을 붙였다. 네 문서가 기대는 자료는 대부분 관찰 연구와 전문가 합의로 크게 다르지 않다. 등급은 각 문서의 방법론 안에서만 의미가 있고, 문서끼리 견줄 수 있는 척도가 아니다.
미국비뇨의학회(AUA)와 미국 소아비뇨의학회(Society for Pediatric Urology, SPU)에는 독립된 수신증 지침이 없다. SPU는 UTD 합의에 참여한 8개 학회 가운데 하나이고, AUA는 그 회의를 후원했다. AUA의 산전 수신증 관련 권고는 방광요관역류 지침의 일부로 역류 선별만 다루고, 영국 NICE NG224는 요로감염 뒤의 평가 지침이어서 이 연재에서는 비교하지 않는다. 산전 수신증 영아의 역류 선별은 방광요관역류 가이드라인 1편에서 다뤘고, 3편의 VCUG 절에서 다시 연결한다. 인도소아신장학회(ISPN) 2013 지침도 있으나 UTD 이전 문서여서 이 비교에서는 뺐다.
2. 산전 저위험(A1)
| 문서 | 산전 추적 | 산전에 소실되면 | 지속되면 첫 출생 후 초음파 |
|---|---|---|---|
| UTD | 32주 전에 진단되면 32주에 재검(원문 “at 32 weeks”) | 32주 재검에서 소실되면 출생 후 평가와 추적 필요 없음 | 생후 48시간 이후 1개월 미만, 두 번째는 1–6개월 뒤 |
| AAP | 32주 전에 진단되면 32주 이후 한 번 | 32주 이후에 소실이 확인되면 출생 후 평가 필요 없음. 산전 분류가 불완전하거나 분명하지 않으면 A1처럼 평가 | 생후 48시간에서 6주 사이. 검사는 퇴원 전이나 첫 외래에서 처방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출생 입원을 늘리지 않음 |
| EAU/ESPU | 위험 소견이 있거나 2분기 APD 4 mm 이상·SFU 2 이상이면 32주 초음파(그림 17) | 32주에 소실되었거나 APD 7 mm 이하·SFU 1 이하이고 위험 소견이 없으면 추적 불필요(그림 17) | 일측 단독 확장은 그림 10에서 생후 7–14일, 그림 17에서 1개월 안(32주 APD 10 mm 미만·SFU 2 이하). 방광요관역류 장 본문은 생후 첫 주까지 미루라고 적음 |
| CUA | 산과의 재량 | 명시하지 않음. 출생 후 초음파 대상을 3분기 APD 7 mm 이상으로 정함(권고 1) | 저등급이 예상되면 의사 재량(흐름도에는 생후 1–3개월). 생후 2일 안은 피함 |
32주라는 시점은 그 사이에 소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AP는 2분기 APD 4–8 mm의 약 80%가 산전에 소실된다고 적었고, EAU/ESPU도 산전 확장의 대부분(최대 80%)이 일시적이라고 본다. 32주 확인에서 소실되고 위험 소견이 없으면 출생 후 추적이 필요 없다는 경로는 UTD, AAP, EAU/ESPU의 그림 17에 있다. CUA에는 같은 문장이 없다. 다만 문서마다 위험 소견의 범위와 소실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서, 산전 소실 뒤 검사를 생략할 때는 소실을 확인한 임신 주수, 이전 위험군, 동반 이상의 유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AAP가 근거로 든 자료와 EAU/ESPU가 적은 자료(산전 소실 뒤 44%가 출생 후 다시 보였지만 수술이 필요했던 아이는 없었다)는 모두 이 아이들의 요로감염, 신기능 저하, 수술 위험이 매우 낮았다는 쪽이다.
확장이 지속될 때 첫 출생 후 초음파의 권고 시기는 문서마다 다르다. UTD는 1개월 미만, AAP는 6주 안, CUA는 의사 재량(흐름도에는 1–3개월)이다. EAU/ESPU는 한 문서 안에서도 출처마다 다르다. 일측 단독 확장에서 그림 10은 생후 7–14일, 그림 17은 1개월 안을 제시하고, 방광요관역류 장은 생후 첫 주까지 미루라고 적었다. 48시간 원칙의 근거는 출생 직후의 생리적 체액 이동으로 확장이 작게 측정될 수 있다는 것이고, AAP는 이 이동이 생후 7–10일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AAP의 6주는 퇴원 전이든 첫 외래든 검사를 처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외래 검사와 추적 진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계획하라는 취지로 읽힌다. 이는 필자의 해석이다. AAP 핵심 권고의 첫 문단은 퇴원 뒤에 필요한 검사와 진료가 빠지지 않도록 책임을 나누라는 내용이다.
3. 산전 위험 증가군(A2–3)
| 문서 | 산전 추적 | 산전 상담·의뢰 | 첫 출생 후 초음파 |
|---|---|---|---|
| UTD | 진단 후 4–6주 안에 재검, 이후 간격은 재량 | 수술이나 신기능 장애의 위험이 상당하면 소아비뇨의학과·소아신장내과 상담 | 생후 48시간 이후 1개월 미만. 폐쇄성 요로질환이나 양측 확장은 더 일찍 |
| AAP | 분만까지 4주마다 | A2–3과 양측 확장은 산전 상담 | 임신 중 어느 시점이든 A2–3였다면 출생 입원 중, 가능하면 48시간 이후. 방광출구폐색 의심이 없으면 이 검사 때문에 입원을 늘리지 않음 |
| EAU/ESPU | 32주 초음파(그림 17) | 요로 기형은 다학제 진료(Strong) | 32주 APD 10 mm 이상·SFU 3–4인 일측 단독 확장은 생후 48시간–1주, 양측 단독 확장은 48시간 이후(그림 17). 요관 확장이 동반되면 성별과 측성에 따라 24시간 안–1주 안 |
| CUA | 산과의 재량 | 중증 양측 확장이나 양수과소증은 산전 상담 의뢰가 흔함 | 고등급이 예상되면 생후 2일 이후 가능한 빨리, 대개 2주 안. 요관 확장·방광 이상·신실질 이상은 더 일찍 |
위험이 높을수록 첫 초음파는 이른 쪽으로 모이지만 폭은 다르다. AAP는 출생 입원 중, EAU/ESPU 그림 17의 일부 경로는 생후 48시간 이후–1주 미만, CUA는 대개 2주 안, UTD는 1개월 미만이다. 산전 상담의 대상은 비슷하다. CUA가 산전 간격을 정하지 않은 것은 반대의 뜻이 아니라, 산전 추적을 산과의 영역으로 남겨 둔 결과다.
4. 중증 양측 확장과 방광출구폐색 의심
| 문서 | 48시간을 기다리지 않는 경우 | 함께 할 일 |
|---|---|---|
| UTD | 양수과소증, 요도 폐쇄, 양측 고도 확장 | — |
| AAP | 방광출구폐색 의심(후부요도판막 등). 이 보고서의 권고는 중증 양측 확장을 주 대상으로 하지 않음 | 생후 48시간 안에 비뇨의학과·신장내과 상담, 방광 감압, 영상, 예방적 항생제. 생후 며칠의 혈청 크레아티닌은 모체 값을 반영 |
| EAU/ESPU | 중증 사례(양측 확장, 단일신, 양수과소증)는 즉시(본문), 그림 10에서는 생후 0–48시간. 그림 17에서 방광 이상이나 양수 감소는 24시간 안 | 그림 10: 요관 확장, 후부요도판막, 신경인성 방광 등을 배제하는 추가 검사 |
| CUA | 후부요도판막처럼 즉시 처치가 필요한 경우 | 방광출구폐색이 의심되면 VCUG도 긴급히. 중증 양측 확장, 신실질 에코 이상, 단일신은 생후 2일 이후 혈청 크레아티닌 |
예외 조건은 네 문서가 거의 같다. 방광출구폐색이 의심되거나, 양측 확장이 중증이거나, 양수과소증이 있었다면 48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양측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즉시 보라는 뜻은 아니다. EAU/ESPU의 그림 17도 단독 양측 확장(48시간 이후)과 방광 이상(24시간 안)을 나눈다.
1편을 닫으며
2–4절의 첫 출생 후 초음파 시점을 한 장에 모으면 그림 2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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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면 네 문서가 갈리는 이유가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기준선의 차이다. CUA처럼 UTD와 다른 기준으로 범주를 나누면, 같은 아이에게 다른 일정이 나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판단의 차이다. 저위험 아이의 첫 초음파를 생후 1–2주에 시행할지 6주까지 열어 둘지는 같은 자료를 두고 무엇을 더 무겁게 보느냐의 문제다. EAU/ESPU는 한 지침 안에서도 흐름도와 본문의 시점이 서로 다르다. 반대로 48시간 원칙의 예외 조건은 네 문서가 거의 같다.
어느 문서를 따르든 개별 소견을 기록해 두면 다른 문서의 기준으로 다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한 문서에 어떤 항목이 없다는 것은 그 처치를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다. 2편에서는 첫 초음파 이후, 정상이었을 때와 P1·P2·P3에서 다음 초음파를 언제 시행하고 추적을 언제 끝내는지를 비교한다.
현행성과 근거의 범위
가이드라인 원문 확인일: AAP 2025는 2026년 10월 30일(전문, 핵심 권고 본문 기준. 흐름도 그림 5·6은 대조하지 않음), EAU/ESPU 2026(2026년 3월 limited update)은 2026년 10월 30일(PDF의 16장 그림 10, 17장 §17.2.2, 28장 그림 17 포함). 이번 비교에 사용한 CUA/PUC 문서는 2018판으로, CUAJ 지침 목록에 올라 있다. 영국 소아신장학회(BAPN)는 2025년에 산전 수신증 지침의 개발 범위를 공개했다.
참고문헌
- Nguyen HT, Benson CB, Bromley B, et al. Multidisciplinary consensus on the classification of prenatal and postnatal urinary tract dilation (UTD classification system). J Pediatr Urol. 2014;10(6):982-998. doi:10.1016/j.jpurol.2014.10.002
- Herndon CDA, Otero HJ, Hains D, Sweeney RM, Lockwood GM; Section on Urology; Section on Nephrology; Section on Radiology; Section on Hospital Medicine. Perinatal urinary tract dilation: recommendations on pre-/postnatal imaging, prophylactic antibiotics, and follow-up: clinical report. Pediatrics. 2025;156(1):e2025071814. doi:10.1542/peds.2025-071814
- EAU Guidelines on Paediatric Urology, 2026 edition (limited update March 2026). Chapter 16, Dilatation of the upper urinary tract (PUJ obstruction), Figure 10; Chapter 17, Vesicoureteric reflux, §17.2.2; Chapter 28, Foetal urology, Figure 17 and Tables 14–15.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 Capolicchio JP, Braga LH, Szymanski KM. Canadian Urological Association/Pediatric Urologists of Canada guideline on the investigation and management of antenatally detected hydronephrosis. Can Urol Assoc J. 2018;12(4):85-92. doi:10.5489/cuaj.5094
- Fernbach SK, Maizels M, Conway JJ. Ultrasound grading of hydronephrosis: introduction to the system used by the Society for Fetal Urology. Pediatr Radiol. 1993;23(6):478-480. doi:10.1007/BF02012459
- Onen A. An alternative grading system to refine the criteria for severity of hydronephrosis and optimal treatment guidelines in neonates with primary UPJ-type hydronephrosis. J Pediatr Urol. 2007;3(3):200-205. doi:10.1016/j.jpurol.2006.08.002
- Rickard M, Dos Santos J, Keunen J, Lorenzo AJ. Prenatal hydronephrosis: bridging pre- and postnatal management. Prenat Diagn. 2022;42(9):1081-1093. doi:10.1002/pd.6114